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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다르빗슈 무패행진에 제동…3경기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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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추신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다르빗슈-추신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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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의 배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일본 최고의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7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5일 텍사스전 홈런 이후 3경기 연속 안타. 제물은 아메리칸리그 4월의 신인으로 선정된 다르빗슈였다. 두 차례 출루에 도루를 곁들이며 무패행진(4승)에 제동을 걸었다. 그 사이 시즌 타율은 2할1푼1리에서 2할1푼5리로 소폭 상승했다.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시범경기에서 보인 약세는 초반부터 매듭지어졌다. 추신수는 이전까지 다르빗슈로부터 단 한 개의 안타(7타수)도 빼앗지 못했다. 부진은 팬들이 가득 운집한 홈구장에서 보기 좋게 깨졌다.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선 2회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직구, 투심, 커터, 커브 등의 다양한 볼 배합을 날카로운 선구안으로 영리하게 피했다. 다르빗슈 압박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빠른 발로 투구를 끊임없이 괴롭히다 케이시 코치먼 타격 때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시즌 4호 도루. 하지만 후속 불발로 홈을 밟는 데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2-0으로 앞선 3회 2사 2루에서 한 차례 더 출루에 성공했다. 시속 143km의 바깥쪽 스플리터를 밀어 쳐 유격수 왼쪽으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깊숙한 타구를 잡아낸 상대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가 이내 1루에 악송구를 뿌려 가볍게 2루까지 안착했다. 클리블랜드는 그 사이 3루에 진루했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나갔다. 추신수는 제이니 킵니스의 솔로 홈런이 더해져 4-0이 된 5회 한 차례 더 다르빗슈를 상대했다. 결과는 투수 앞 땅볼이었다. 3볼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둘렀지만 시속 148km의 투심은 이내 힘없이 마운드를 향해 굴러갔다.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선 8회 또 다른 일본인 투수와 맞대결을 벌였다. 요미우리 에이스로 활약했던 우에하라 고지다. 추신수는 세 차례 파울을 걷어내며 직구, 스플리터 조합에 끈질기게 맞섰지만 8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이어진 수비에서 바로 아쉬움을 만회했다. 9회 1사 1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던지며 잡아냈다.

추신수의 호수비로 반격의 여지가 틀어 막힌 텍사스는 결국 2-4로 졌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다인 11개의 삼진을 솎아냈지만 제구 난조에 타선이 6안타를 때리는데 그쳐 첫 패배를 떠안았다. 반면 클리블랜드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는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2패)를 챙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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