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미국 한 보험회사는 외계인에게 납치됐을 때 가족 등 가입자가 지정한 수혜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 선보였다. 한 달 20달러(한화 약 2만 2000원) 정도 보험료를 내면 외계인에 납치됐을 때 1000만 달러(한화 22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보낸 상태에서 결혼을 취소하거나 결혼식 도중에 반지를 도난당하는 등 재정적 손실을 보상해주는 결혼보험도 눈길을 끈다. 이 상품은 영국에서 최초로 선보였고,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관련 상품이 잇따라 선보였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요즘 젊은 세대의 경우 결혼 직전에 마음을 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관련 상품에 대해서 긍정적인 검토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C방 업주들을 위한 보험도 있다. 최근 바이러스 침투, 해킹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 손상 사례가 급증하면서 이를 보상하기 위한 만들어졌다. 이 밖에 갑작스런 기상 악화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주는 날씨보험, 연착ㆍ결항에 따른 금전적 피해를 보상해주는 항공기 결항보상보험도 판매중에 있다.
자료:손해보험협회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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