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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놀라운 성능 '뉴아우디 A7' 팔방미인 비밀은

최종수정 2012.05.06 13:37 기사입력 2012.05.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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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아우디 A7

뉴 아우디 A7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출시 이후 금새 잊혀지는 모델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지나도 그 매력을 유지하는 모델이 있다.

지난해 7월 아우디 A7이 출시된 이후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이 잇달아 신차를 발표했지만 잊혀진 모델이 상당수다. 하지만 아우디 A7은 얼마전에 출시한 신차와 같은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다소 생소한 외관을 가졌지만 편의사양, 주행성능, 디자인 그 어떤 부분에서도 비교대상이 없어 보였다.

아우디 A7은 출시 당시 5도어 쿠페 모델로 처음 소개됐다. 아우디 A6와 아우디 A8 사이의 모델이지만 완전히 다른 정체성을 지녔다. 세단의 정숙성, 해치백의 기능성, 쿠페의 스포티함 등을 모두 갖춘 '카멜레온'같은 차다. '스테디셀러'가 될 요건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면 외관은 아우디 A6, A8 모델과 닮았지만 측면과 후면의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차고의 높이를 1.42m로 제한해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살리면서 후면은 쿠페의 특별함을 그대로 살렸다.

차의 높이가 낮아 타고 내리는 것이 불편하겠다 싶었지만 실제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기자의 체격이 보통 이상이지만 운전석의 공간은 넉넉하고 안락했다. 시트를 몸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세한 부분까지 조절이 가능하게 한 것은 물론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안마기능까지 갖췄다.
내부 역시 전면부에서 풍기는 스포츠카의 이미지 보다는 고급 세단의 느낌이 강했다. 운전석의 계기판, 기어박스, 조작버튼은 아우디 특유의 장인정신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또한 전동식 트렁크 도어는 뒷유리와 연결돼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돼 크고 무거운 짐을 쉽게 적재할 수 있도록 했다. 뒷좌석을 조절하면 최대 1390리터까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주행성능은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3.0ℓ TFSI 가솔린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최고출력 310마력, 제로백은 5.8초에 불과하다. 실제로 서울에서 대전간 고속도로 구간에서 시승한 결과 약 6초만에 속도계는 시속 110Km를 가리키고 있었다. 8단 기어까지 변속하는 동안 기어변속을 의식할 수 없을 만큼 부드러웠던 것은 물론 고속주행과 코너링에서 느껴지는 묵직하고 안정된 차체는 "이래서 아우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했다.

실용성, 기능성, 주행성능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 최근에 출시되는 3000cc급 이하 모델이 두 자릿수 연비를 실현하고 있지만 아우디 A7의 연비는 리터당 9.4Km에 불과하다. 실제 연비는 시내주행에서 5~6Km/ℓ,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11~12Km/ℓ를 가리켰다. 디젤엔진을 탑재한 TDI모델의 공인연비는 13.5Km/ℓ다. 또한 내부 시트는 정기적으로 관리할 여유가 없다면 밝은색상을 선택하지 않는게 좋겠다.

뉴 A7의 판매가격은 3.0 TFSI 콰트로 프레스티지 1억530만 원, 3.0 TFSI 콰트로 다이내믹 9250만 원, 3.0 TFSI 콰트로 엔트리 8560만 원, 3.0 TDI 콰트로 다이내믹은 9250만 원, 3.0 TDI 콰트로 엔트리 8560만 원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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