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경제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 대한 고용과 생산 등을 동일 시점에서 통일된 기준으로 조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전체 산업의 연간매출액은 4332조원이었는데, 전체의 30%를 웃도는 1464조원이 제조업에서 발생했다. 제조업체가 생산한 품목 가운데 출하액이 가장 큰 품목은 경유였고, TV용 LCD와 휴대전화가 뒤를 이었다.
영업수지를 조직 형태별로 따져보면, 회사법인의 매출액이 3334조 원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개인사업체는 숫자로는 83%에 다다랐지만, 매출액 비중은 11%에 그쳤다. 영세 사업자들이 난립해 말 그대로 레드 오션(Red ocean·피를 흘려야 할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장)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다.
영업이익률은 개인사업체가 20.3%로 가장 높았지만, 속사정이 있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우 자영업주와 무급 가족종사자의 인건비가 그대로 영업이익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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