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서면은 변론에서 진술하려는 사항을 기재해 법원에 제출하는 변론서다. 이 서면에는 이맹희씨 등의 주장에 대해 이 회장 측의 공식적인 반박 내용을 담게 된다.
소송에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던 이 회장은 준비서면을 통해 법원에 자신의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다. 그는 준비서면을 통해 형인 이맹희 씨와 누나인 이숙희 씨 등이 상속을 청구할 수 있는 시효가 지났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상속회복청구권은 상속권자가 상속권의 침해사실을 안 날로부터 3년 또는 침해행위가 있는 날로부터 10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지금은 이병철 창업자의 사후로부터 25년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침해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미 소멸기한이 지났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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