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저탄소 환경계획 수립기준' 연구용역 착수
국토해양부는 온실가스 배출은 최소화하고, 입주민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보금자리주택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저탄소 환경계획' 수립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8월 완료되는 용역결과는 앞으로 조성되는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단지내 주차장과 진출입구, 주요근린시설 배치 등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동차의 이동거리를 단축키로 했다.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방안의 하나다. 실제로 통근, 통학, 생활이용 등에 자동차 운행거리를 100m 단축하는 경우 탄소 저감효과는 연간 약 5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보금자리주택지구 업무처리지침 개정 등 지구계획 수립 단계부터 저탄소 환경계획을 적용·실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 단지가 도심인근의 개발제한구역에 조성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도시개발에 따른 탄소 배출량 저감이 매우 중요하다"며 "보금자리 지구 전체를 친환경적으로 조성해 환경훼손을 통한 보금자리가 아니라 환경이 업그레이드되는 보금자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