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위해 디자인에도 신경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다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위시리스트 관리는 위시앤위시라는 공식이 성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위시앤위시는 여러 개의 위시리스트를 한 곳에서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각 사이트에 로그인하거나 즐겨찾기에 모은 후 관리하던 위시리스트를 '위시 잇'(Wish It)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특히 디자이너 출신이 참여한 만큼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사용자들이 사이트에 들어와서 느끼는 첫 인상은 UI(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에서 판가름 난다고 봤어요. 쓰기 불편하고 UI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좋은 서비스라고 할 수 없겠죠."
그러다 16일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2월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달에는 회사를 나와 서울 역삼동에 사무실을 꾸렸다. 공동창업자라는 이름은 떼버리고 대신 각자의 역할도 부여했다. 박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획·전략을 맡고 홍용기 CDO는 디자인과 마케팅을, 박진성 CTO는 웹 개발과 서버개발을 담당하는 식이다.
박 대표는 "프로토타입과 베타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을 본 후 투자자를 만나 가능성과 팀워크를 보여주면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다시 용기를 내 시작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우리의 능력으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첫 결과물이 위시앤위시"라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위시리스트 관리는 위시앤위시라는 공식이 성립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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