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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2012]⑧소셜검색 '퀵플', 1000만명 정보의 창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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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소비자 분석 등 활용


임현수 위인터랙티브 대표

임현수 위인터랙티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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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최근 출시한 소셜포털을 1000만명 이상이 쓰는 서비스로 만들고 싶다. 또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를 활용해 20종 이상의 스마트폰 앱도 내놓을 계획이다."
19일 만난 임현수 위인터랙티브 대표는 소셜포털 퀵플(www.quickple.com)을 운영한다. 퀵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검색 사이트다. 실시간으로 가장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 가장 인기를 끄는 뉴스 등을 검색해 이용자에게 알려준다. "개인 사용자나 기업체는 이들 정보를 이용해 다양한 소비자 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임 대표를 처음 만난 이는 그의 겉모습에 당황하기 마련이다. 그는 1급 지체ㆍ언어장애를 가진 장애인이다. 대화를 통한 정상적인 의사 소통이 어려운 그는 메신저 등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곤 한다. 열 손가락 중 그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건 하나뿐이다.

그는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뇌성마비에 걸렸다. 그래도 그는 "벤처를 하는 데 장애가 아무 문제가 아니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장애를 인식하지 않으면 아무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다"면서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했고, 특유의 성실성을 얻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1995년 인터넷을 처음 접하며 그는 또 다른 세상으로 들어섰다. 인터넷 세상 속의 '임현수'는 자신의 생각을 실현하는 데 아무런 제한이 없었던 것. 영화 아바타에서 장애를 지닌 주인공이 가상 캐릭터를 통해 자유롭게 활동하는 모습이 연상되는 부분이다.

이후 그는 인터넷에 매진했다. 홈페이지 제작 기법을 온라인으로 알려줬는데 하루 방문자만 5만명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지난 2000년엔 청와대가 선정하는 신지식인으로 뽑혔고, 지난 2008년에는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해 대상까지 수상했다. 지금까지 수상한 것만 20여 차례에 달한다.

상금으로 그는 4년 전 위인터랙티브를 창업했다. 자신의 서비스를 좋아하는 사용자들과의 소통이 즐거웠기에 좀 더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창업 이듬해 현재 카카오톡과 흡사한 모바일 메신저를 개발했지만 욕심을 부리다 보니 사업화가 늦어졌다"며 "이때 얻은 교훈으로 퀵플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5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입사했지만 사퇴하고 벤처의 길로 들어섰다. 이유를 묻자 그는 "창업을 통해 서비스를 직접 공급하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실패를 겪으며 좌절에 빠지기도 했지만 잘 극복해 왔다. 올해 퀵플 사용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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