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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입맛 살리는 서해안 장고항 ‘실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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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서 2~3분 만에 횟집 도착, 살아있는 게 ‘인기’…지금이 최고의 맛 자랑, 28~29일 축제

당진 장고항을 드나드는 실치잡이 어선들

당진 장고항을 드나드는 실치잡이 어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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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봄철 입맛이 뚝 떨어졌다면 당진으로 발걸음을 돌려보자. 싱싱한 실치회가 기다리고 있어서다.

이달의 실치는 그야말로 별미다. 실치는 멸치보다 작지만 칼슘이 많으며 봄에만 맛볼 수 있는 바닷가 계절음식이다.
충남 당진 장고항 포구에서 3월 중순부터 잡히는 실치는 5월 초까지 회로 먹는다. 4월 중순이 가장 맛이 좋고 시기가 늦어질수록 실치가 자라 뼈가 굵어지므로 제 맛을 느낄 수 없다.

실치는 물에서 나와 2~3분이면 죽는 습성이 있어 살아있는 실치를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장고항은 잡는 곳이 바로 앞이어서 바다에서 잡아 2∼3분이면 횟집까지 도착하므로 살아있는 실치를 맛볼 수 있다.

실치는 주로 새콤한 초고추장 양념과 야채를 버무려 먹는다. 실치 맛은 멸치회무침의 찐득함이나 비릿함과는 달리 쫀득하고 수박냄새가 나 비린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도 거부감이 없이 먹을 수 있다.
실치와 시금치를 넣고 끓인 국과 전, 실치를 얇게 펴 말린 뱅어포도 실치의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다.

장고항의 실치로 만드는 뱅어포 말리기 모습

장고항의 실치로 만드는 뱅어포 말리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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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고항은 포구가 아름다워 실치를 먹으면서 경치를 볼 수 있어 입과 눈이 즐겁다.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포구산책도 좋다.

장고항은 ‘마을의 모양이 장구(長鼓)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곳으로 서해 일출로 유명한 왜목마을에서 해돋이구경을 위해 바라보는 곳인 노적봉이 바로 장고항 포구에 있다.

한편 해마다 열리는 실치축제가 오는 28~29일 열리지만 가장 맛 좋을 때 찾는 관광객들로 장고항은 벌써부터 주말이면 사람들로 넘쳐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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