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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귀금속상 파업 종료, 파업여파 '금값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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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 귀금속상연합회가 6일(현지시간) 정부의 금 수입 판매세와 관세 인상에 반대해 벌였던 지난 20일 간의 파업을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금 수입국인 인도 내 귀금속상 파업 여파로 크게 떨어졌던 금값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 귀금속상연합회 쿠마르 재인 부회장은 지난 6일 무커지 재무장관과 만난 뒤 "인도 정부가 귀금속 소비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7일자로 파업을 중단하고 8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 프라납 무커지 재무장관은 지난달 4월부터 금 수입 관세를 기존의 2배인 4%로 인상하고 귀금속 판매세를 0.3% 더 부과키로 밝혔다.

인도 정부가 이처럼 세금을 올리기로 한 이유는 금이 원유 다음으로 두번째 큰 수입 항목이기 때문에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금 거래 세금을 올려 이를 저지하겠다는 목적이 있다. 인도는 전 세계 금 소비의 4분의 1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인도 귀금속상들은 정부가 내놓은 세법에 반대하며 지난달 18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오는 5월 열리는 인도 최대 힌두교의 전통 축제 아크샤이 트리티야(Akshay Tritiya)와 결혼 시즌을 앞두고 금 수요가 늘면서 파업을 비난하는 여론이 많아지자 정부는 '세금법 개정안'을 약속했고 귀금속상들은 파업을 철회했다.

그러나 이번 파업철회는 잠정적인 중단일 뿐이다. 인도 정부가 귀금속상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세금법 개정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오는 다음달 11일부터 다시 파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내 파업은 국제 금값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18일 인도 내 귀금속상연합회 파업을 시작한 이래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 국제 금값은 같은 달 19일 온스당 1669.75달러에 거래되던 것이 파업 종료 기간인 이달 4일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3.34% 하락한 1614.00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던 중 파업 철회 관련 미팅이 열린다는 소식에 4일부터 이날까지 금값은 1.78% 올라 온스당 1642.75달러로 회복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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