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나가수式 '펀드경연' 벌인 사연
동부운용 파워초이스 '1위 펀드'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지난주 동양증권이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펀드판 ‘나는가수다’를 개최해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동양증권이 선발한 7개 우수 펀드 담당자가 ‘경연’하듯 펀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을 하면 이를 지켜본 영업직원들이 즉석에서 투표를 통해 우수 펀드를 선발하도록 한 것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지난 5일 ‘펀드스타2012’를 열었다. 분기마다 지점 영업직원들을 대상으로 여는 리테일포럼 행사를 펀드 경연대회 형식으로 꾸몄다.
서울지역 200여명의 직원들은 금투협 불스홀에 모여 각 펀드 담당자들의 발표를 직접 지켜봤고, 지역 지점 직원들은 각자 지점에서 생중계로 이번 행사를 지켜봤다. 투표 또한 온라인을 통해 ‘경연’이 끝난 직후 이뤄 졌으며, 7개 펀드 중 상위 3개 펀드를 선발했다.
경연에 나선 펀드는 동양자산운용의 아인슈타인펀드(퀀트),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한국투신운용의 글로벌타겟리턴(자산배분형), 얼라이언스번스틴운용의 글로벌고수익펀드(고수익채권), 동부운용의 파워초이스(압축형), GS운용의 골드스코프펀드(일반 액티브), 골드만삭스운용의 코리아펀드(일반 액티브) 등 총 7개펀드였다.
PT는 각 운용사의 주식운용본부장(CIO), 운용팀장, 리서치팀장 등 실제로 각 펀드의 종목편입에 관여하는 운용 담당자들이 진행했다. 투표 결과 3위는 골드만삭스의 코리아펀드가, 2위는 동양의 아인슈타인펀드가 차지했으며 동부의 파워초이스펀드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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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형펀드인 파워초이스는 PT에서 “시장이 안 좋으면 실제 운용을 몇 달 간 쉬기도 한다”면서 진솔한 모습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압축형펀드는 상대적으로 적은종목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많이 떨어지는 대신 상승장에서는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 특징이 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요새 부진을 겪고 있는 펀드시장에 대해 직원들로 하여금 관심을 가지게 하려고 기획했다”면서 “본인이 직접 투표하고 관심을 가진 펀드라면 투자자들에게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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