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 청신호, 중화자선상 2년연속 수상까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랜드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최초로 2년 연속 중화자선상(中華慈 善賞)을 수상했다. 아울러 1·4분기 매출도 전년대비 32% 증가한 5000억 원을 돌파하며 올해 목표인 2조100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그룹은 “중국이랜드가 존슨 앤 존슨, 도요타, 네슬레, P&G 등 쟁 쟁한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중화자선상 최고자선부문 외국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국내기업 중 중화자선상 2회 수상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이랜드가 처음이다. 특히 2회 연속 수상은 이랜드가 국내 최초다. 글로벌 기업에서도 2년 연속 수상은 HSBC 가 유일하다’
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은 “중화자선상2년 연속수상은 이랜드가 실적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에서도 중국 내 대표기업으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는 의미”라며, “진정성을 갖고 중국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할 것” 이라 고 말했다.
메가 브랜드들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중국 내 대표 브랜드인 ‘티니위니’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4% 성장한 1094억원을 기록했다. 캐주얼브랜드인 ‘이랜드’도 9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두 브랜드는 연말에 각각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티니위니와 이랜드 외에도 매출1000억 대 브랜드가 올해 대거 탄생할 전망이다.
남성과 여성라인에서 모두 1000억 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스코필드를 포 함해 로엠, 프리치, 플로리, 포인포등이 1000억 원대 브랜드로 기대된다. 작년에는 4 개에 불과했던 1000억 브랜드가 올해에는 8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캐주얼, 여성복에 서 아동복까지 전 복종에 걸쳐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것은 중국 이랜드가 외형뿐만 아 니라 내실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어서 더욱 고무적이다.
스포츠와 고급 여성복 시장의 눈부신 성장도 중국 이랜드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견 실함을 보여준다. 작년에 중국 내 판권을 획득하여 매장을 전개한 뉴발란스는 1년만 에 500억원대 브랜드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뉴발란스의 돌 풍이 예견된다. 2010년9월에 론칭한 EnC 또한 2011년의8배 매출을 올리며 고급 여성복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M&A한 유럽의 브랜드도 중국이랜드의 새로운 엔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다리나덕, 라리오를 비롯한 유럽M&A브랜드들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2000년 이후 11년 연속 40% 이상 외형이 성장해 온 대기록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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