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호씨 테마별 전원명당 정리한 ‘인생2막 귀농·귀촌-난, 이곳으로 간다' 출간
"귀농ㆍ귀촌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제대로 된 만족스러운 전원입지 선택이 바로 그 핵심이다."
1955~1963년 사이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귀농ㆍ귀촌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기자에서 농민이자 전원ㆍ토지 칼럼리스트로 변신한 박인호씨(사진ㆍ49)가 귀농ㆍ귀촌 입문서를 잇달아 펴내 주목된다.
"1963년생 베이비부머 세대로서 시골행을 결심한 뒤 전원입지 선택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그는 먼저 삶을 통째로 맡길 수 있는 입지를 잘 선택하는 것이 정착의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봄 수년간에 걸친 귀농 준비과정과 이후 체험을 바탕으로 한 귀농ㆍ귀촌 입문서 '전원생활도 재테크다(신진리탐구'를 출간해 주목을 받았던 그는 다시 1년 만에 '인생2막 귀농ㆍ귀촌-난, 이곳으로 간다(신진리탐구)'를 출간했다.
이번에 내놓은 '인생2막 귀농ㆍ귀촌-난, 이곳으로 간다'는 테마별로 그에 맞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전원입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말하자면 '테마로 본 전원명당'이다.
예컨대 첫 번째 테마 '돈 되는 전원명당'은 해당 지역이나 마을 또는 개별 터가 개발호재나 미래가치를 갖추고 있어 향후 전원생활에 더해 투자가치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돈 버는 전원명당'은 "시골에 가서 과연 무얼 해서 먹고 살 것인가"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그 해결책으로 '수익모델'을 제시하는 곳이다.
또 '풍수로 본 전원명당'은 말 그대로 배산임수, 남향, 십승지 등 전통적인 풍수지리 관점에서 본 살기 좋은 입지를 소개한다. '청정특구 전원명당'은 같은 전원이라도 대한민국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오지이자 그 원시적 청정함이 남다른 곳이다.
이 책에 소개한 전원명당을 찾아내기 위해 저자는 지난 1년6개월 동안 전국 8도 구석구석을 훑었다. 땅값이 비싼 수도권은 가급적 피했다. 이렇게 박 씨가 답사한 지역은 총 35개 지자체, 54곳에 달한다.
박씨는 "때로는 고생스럽고 처량하게 느껴진 적도 있지만 행복한 인생2막을 꿈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 길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작업이기에 스스로를 위로하며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많은 공을 들였지만 박씨는 아쉬운 점도 많다고 회고한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도 곳곳을 돌면서 숨은 전원명당을 찾아내 소개하겠다는 각오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전원인=자연인'에 관한 이야기도 다룰 계획이다. 문의 031-925-5351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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