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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 재건축 무지개아파트… '나홀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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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1000가구 넘는 대단지인 서초구 무지개아파트가 이르면 다음달 조합을 설립한다. 추진위는 오는 26일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는대로 서초구에 조합설립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3일 서초구와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 결과 현재 83%의 동의율을 기록 중이다. 조합설립 기준인 동별 70%, 전체 75%를 훌쩍 넘은 상태로 30일 이내에 조합설립 인가가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5월이면 조합 설립이 가능해진다.
서울 서초구 서초2동 1335일대에 위치한 무지개아파트는 테헤란로와 강남대로 인근의 우성아파트, 신동아아파트, 삼성가든스위트 등과 함께 5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지상 12층 9개동 규모로 지난 1978년 입주가 시작됐다. 전용면적 기준 ▲76.89㎡ 144가구 ▲77.71㎡ 120가구 ▲101.1㎡ 360가구 ▲117.33㎡ 190가구 ▲139.78㎡ 260가구 등 총 1074가구로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아파트 노후화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돼 2002년 11월 서초아파트지구로 변경된 이후 2006년 5월 추진위가 설립되며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됐다. 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될 당시만 하더라도 무지개아파트의 허용 용적률은 230%에 불과했다. 하지만 법적상한용적률이 완화됨에 따라 최고 300%까지 용적률이 올라갔다. 현재 추진위는 300%의 용적률과 건폐율 18.8%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368가구를 신축한다는 큰 그림을 그려놓은 상태다. 용적률 상승분 중 22% 규모인 임대주택 140가구가 포함된 계획안이다.

가장 큰 걸림돌이던 상가지분 문제도 해결됐다. 상가의 지분 확보를 위해 서울시가 아파트 지분 일부를 상가용지로 지정했던 것을 다시 주택용지를 변경하는 안건이 지난해 9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재건축 소형평형 확대 논란에서도 벗어났다. 문제가 되고 있는 대상지가 개포주공 등 소형저층 단지인데 비해 이곳은 76.89㎡이상으로만 구성된 이유에서다.

손근수 추진위원장은 “지난해 용적률 300%를 확보한 이후 사업추진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주민 동의율도 높은데다 사업의 걸림돌로 꼽히던 문제들도 모두 해결돼 26일 진행될 조합창립총회 등 남아있는 재건축 과정이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무지개아파트 76.89㎡의 경우 지난해 7억원선에 육박하다 연말 이후 6억5000만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인근 K공인 대표는 “서울시의 재건축, 재개발 조정안에 따라 시내 재건축 아파트 값이 모두 내려앉았지만 무지개아파트는 아직 상승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다”며 “재건축 추진까지의 과정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거주자, 투자자 모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무지개아파트 /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무지개아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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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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