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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2캠퍼스 설립 청원에 서울시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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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은평구 주민들이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를 세워달라며 서울시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수도권내 대학설립규제와 수요타당성 조사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박원순 시장은 이에 대해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서울시립대 유치를 위한 은평추진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시 민원접수센터를 통해 '시립대 제2캠퍼스 유치'를 내용으로 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동준 추진위원장은 "은평구 내 옛 국립보건원 부지에 주민들에게 교육, 문화 혜택을 줄 수 있는 시립대 2캠퍼스 설립을 요구했다"면서 "은평구민 58.7%가 이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가 시립대 2캠퍼스 부지로 지목하고 있는 곳은 시유지인 옛 국립보건원 자리다. 은평구 녹번동 5-29번지 일대에 11만㎡, 가용지 기준 6.8만㎡ 규모다. 보건원은 지난 2010년 12월 충북 청원 오송생명과학 산업단지로 이전하고 없다.

서울시립대의 일부 교수들도 찬성하고 있다. 이광훈 서울시립대 교수는 "등록금도 저렴하고, 시비로 운영되는 서울시립대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해야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은평구에 종합대학이 1곳밖에 없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요구에 서울시가 움직이고 추진이 가시화된다면 시립대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서울시에는 오히려 사립대가 많은데, 뉴욕주립대의 경우는 뉴욕 내 20여개의 캠퍼스가 있어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원서를 받긴 했으나 공식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수요나 재원 조사도 필요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시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은 시민대학 등의 강좌에서도 할 수 있는 데 굳이 2캠퍼스를 세워야 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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