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4%, S&P500은 0.49%, 나스닥은 0.49% 내렸다. 미국 2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에 못 미치는 증가세를 보인데다 프랑스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로 예상치에 비해 0.1% 포인트 하향 조정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스페인이 2차 구제금융을 유럽연합(EU)에 요청할 것이라는 우려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33포인트(0.85%) 내린 2014.4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456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90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87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 역시 각각 258억원, 473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의 경우 투신(507억원)을 중심으로 사모펀드, 보험, 증권, 종금 등에서 '사자'세를 나타냈다. 국가·지자체 물량을 포함한 기타계는 16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1943억원)를 중심으로 총 2268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1600억원 규모의 '팔자'세를 보인 국가·지자체 물량을 중심으로 은행 등 기관계, 외국인 등이 고른 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1.69% 조정을 받아 128만원으로 마감했고 현대중공업(-3.0%)을 비롯해 포스코(-1.18%), 하이닉스(-0.16%), 신한지주(-0.11%), 삼성생명(-0.10%), KB금융(-1.74%), 한국전력(-1.33%), LG전자(-0.24%)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1.72%), 기아차(0.27%), 현대모비스(0.17%) 등 자동차주들이 오름세를 유지했고 LG화학(0.56%), SK이노베이션(0.62%)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22종목이 상승세를, 603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0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이내 하락 전환해 8거래일째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보다 5.35포인트(1.03%) 내린 514.21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했다. 전장보다 1.40원 올라 113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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