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카카오, 모바일 게임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와 게임 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4월말 카카오톡 내에 '게임센터'를 오픈하고 위메이드의 신작 3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대표 남궁훈·김남철)와 카카오(대표 이제범·이석우)는 '모바일 게임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톡의 메뉴 중 하나로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이 탑재된다는 얘기다.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은 게임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스마트폰게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더한 개념이다. 해외서는 '애플 게임센터', '오픈페인트' 등의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서도 컴투스, 게임빌, NHN한게임, 다음, 엔씨소프트 등이 자사 게임 사용자들을 묶는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위메이드는 신작을 출시할 때 카카오톡이 구축한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인프라를 확보할 필요 없이 손쉽게 사용자들에게 게임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는 모바일 환경에서 쉽게 지인들과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위메이드가 신규 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모바일 게임 사업이 카카오가 보유한 강력한 플랫폼 과 만나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위메이드가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의 첫 파트너로 가장 접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해 9월 카카오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 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양사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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