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IT 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SW 인력 양성 사업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SW 관련 기업에서 직접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으면 실무형 SW 인력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SW인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학교는 오는 2013년부터 매년 120여명을 선발해 3년 과정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NHN 넥스트학교에는 SW인력을 더 이상 대학에 의존하지 않고 학력과 전공에 관계없이 직접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NHN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학업 능력이 우수한 인문계 고등학교, IT 특성화 고등학교, 개발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 대학생, 소프트웨어 전공 대학생, 고등학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는 SW 청년인재 양성을 위해 5년 동안 12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SW 인재 양성부터 실제 산업에서 필요한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 육성된 인력의 취업 및 창업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SW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학력과 관계없이, 실무형 SW 인재들에 대한 산업 현장의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며 "각 업체가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은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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