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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선 앞둔 '檢風'에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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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핵심 인사, 공천헌금 연루 의혹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여야가 4.11 총선을 보름 앞두고 불어 닥친 검풍(檢風)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검찰이 여야 핵심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면서 총선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는 것.

새누리당의 경우 친박근혜계 중진인 허태열 의원이 동생을 통해 공천 대가로 5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허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공천을 받지 못 하면 (받은)5억원에 위로금 1억원을 더해 돌려주겠다'는 합의각서 등을 근거로 허 의원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허태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연루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그는 "몇 년째 소식이 없던 동생이 지난해 8월 중순쯤 갑자기 연락이 와서 만났으나, 만남 장소에 낯선 사람이 와 있길래 본능적으로 '또 문제를 만드는구나' 생각돼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동생을 심하게 야단치고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야당에선 이미 이번 사건을 총선에서 쟁점화할 조짐이다. 허 의원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최측근인데다, 공천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금품수수 의혹인 만큼 공천 책임자인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정조준했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간판을 바꿔도 여전히 돈다발을 끼고 사는 새누리당'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돈냄새가 풀풀 나고있다"며 "이번 공천을 실질적으로 이끈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결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의 측근이 공천 헌금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 대표가 국무총리 시절 비서관을 지낸 김모씨가 지난해 12월 예비후보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민주당은 이번 검찰 수사가 최근 몇년간 지속된 검찰의 '한명숙 죽이기' 연장 수사라는 분위기다. 당내 한 인사는 "국민들 중에 (검찰의)정치 개입으로 보지 않는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한 대표의 측근비리에 초점을 맞추고 파상공세를 펴고있다. 다만 한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반복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역풍을 우려하는 모습도 읽힌다.

조윤선 중앙 선대위 대변인은 "전당대회와 공천을 앞두고 2억원이라는 돈이 한명숙 대표의 최측근에게 전달되고, 그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또 다른 돈 거래는 없었는지 여러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에도 '정치 검찰' 운운하며 어물쩍 넘어가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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