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첫 내부인사 임원 승진
외부인사 '7대0' 오명 벗어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등기임원 7명이 모두 외부인사로 채워져 있던 한국거래소에 '7대0' 구도가 깨졌다. 거래소 노조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내부인사 발탁이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내부인사가 현재 7명의 등기임원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2009년 한국거래소 출범 이후 내부승진 인사는 단 1명도 없었다.
최홍식 본부장은 경영지원본부장보(상무)로 처음 임원이 됐으며 한국거래소 해외사업추진단장을 맡아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우리 거래소 시스템을 이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코스닥시장본부장보로 자리를 옮겨 시장총괄과 상장심사를 맡아왔다.
한편, 거래소는 정관을 변경해 신규 업무인 석유제품 현물전자상거래, 파생상품연구에 관한 사항을 반영했다.
석유제품 전자상거래는 국내 수요와 공급 간 상황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경쟁매매방식을 채택한다. 기존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던 가격을 다수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경쟁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도록 한다.
거래도입 초기 일정기간 동안 거래수수료를 면제하고, 향후 수수료도 리터당 0.3원미만이 될 전망이다. 매매대상은 저유소(전국 51개) 기준으로, 정제업자의 상표별로 자동차용 보통휘발유와 경유가 상장된다.
매매시간은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2만 리터 단위로 매매한다. 매매체결방법은 경쟁매매를 원칙으로 하되, 협의상대거래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경쟁매매방식은 증권시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다수 참가자간 경쟁에 의해 체결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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