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투자자 '주총 거수기' 노릇 여전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자산운용사 등 집합투자자들이 이번 코스닥 기업 주주총회에서 대부분 찬성의견을 낸다.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거나 중립의견을 내겠다는 집합투자자는 더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찬성의견이 대부분이고, 주총에 안건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불행사, 중립의견은 오히려 더 늘어 경영진 견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불행사 하기로 한 집합투자자 비율은 0.55%로 전년대비 0.33%포인트 늘었고, 중립의견을 낸 집합투자자 비율은 0.85%로 전년대비 0.85%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이 반대의견을 낸 안건은 자기주식 취득, 감사보수한도,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이사선임에 관한 것이었다.
한편, 지난 21일까지 공시를 집계한 결과, 전체 의결권 행사 공시는 271건으로 전년동기(293건) 대비 7.5% 감소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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