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유가시장본부장, 코스닥시장본부장 등 상임이사 2명과 상임감사위원, 비상임이사 1명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여기에 박종길 경영지원본부장이 연임을 포기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이날 밝히면서 본부장 두 자리가 공석이 됐다. 박 본부장 후임 인사는 이번 정기주총이 아닌 임시주총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번 주총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거래소 내부 인사가 처음으로 본부장에 발탁되느냐다. 현재 한국거래소의 상근임원은 이사장 1명과 본부장 5명, 상임감사 1명 등 총 7명으로 거래소가 출범한 2009년 이후 내부승진은 한 명도 없었다.
더불어 현재 공석인 상임감사도 윤곽도 드러났다. 상임감사에는 거래소 노조측으로 부터 '낙하산 인사'라는 반발을 샀던 김성배 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행시 21기)이 유력시 되고 있다. 김 전 청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거쳐 재경부 국제협력과장, 관세심의관 등을 역임한 인물로, 김석동 금융위원장보다 행시 선배로 알려져 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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