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미국 전체 인구 증가율 9.7%와 비교해도 4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조사국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계 인구 가운데 미 전체 인구의 4.8%에 해당하는 1470만명은 순수 아시아인, 0.9%에 해당하는 260만명은 혼혈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인구 증가세는 다른 인종 집단을 모두 앞질렀다. 같은 기간 히스패닉 인구수는 43%, 아프리카 아메리칸 15%, 백인 7% 증가했다.
대도시별로 지난해 아시아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집계된 지역은 뉴욕시로 인구수는 110만명에 달한다. 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아주 새네제는 48만4000명, 32만70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인 중에는 중국인이 혼혈 70만명을 포함해 4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인 340만명, 인도인 320만명 순이다.
LAT는 최근 두드러진 아시아계 미국인의 급증 현상은 미국 이민 유입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UCLA대학의 폴 옹 교수는 “아시아 대륙에서 넘어온 유입이 증가하면서 아시아 인구가 급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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