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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제련 후 남는 폐열 지역사회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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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장 폐열 회수해 남는 이익금 인천 동구에 기부하기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철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회수해 이익금을 지역에 환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역 사회 기여 사업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제철은 인천 동구청과 20일 구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폐열 무상공급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제철은 인천공장에서 고로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회수해 공장 가동을 위한 자체 에너지로 소비하는 한편 잉여분을 동구 지역 발전 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회수장치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이용해 지역에 무상으로 난방열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비용 문제로 무산됐다.

사업 시작 시기는 이르면 2013년 하반기나 늦어도 2014년 상반기다. 현대제철은 이미 이탈리아의 한 업체에 의뢰해 회수시설 설치 작업을 시작했으며, 전기로 1ㆍ2기를 연결하는 회수시설의 시험가동은 내년 3월께, 이후 3ㆍ4호기를 연결하는 회수시설 설치는 내년 8월 이후 추진된다.

현대제철측은 시험가동을 통해서만 50억 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공장 가동을 위한 자체 에너지 사용량을 충족하고 남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시범 설치 이후 추가로 설치되는 회수시설을 통해 50억 원대의 순수익이 산출돼 회수시설 투자비용 160억 원을 감안해도 향후 상당한 금액을 동구에 무상 지원할 수 있다는 게 현대제철의 계획이다.
폐열을 재활용한 지역 사회 기여는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인 조택상 동구청장의 선거 공약에 따라 협의돼 왔다. 동구청은 현대제철의 기부금을 지역 주민 난방 지원 등 복지기금으로 쓸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조 청장은 "전국 최초로 기업이 전기로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탄소를 발생을 줄이는 한편 이를 에너지화 해서 그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대제철은 저탄소 선구 기업으로 나서고, 지역 사회는 복지가 늘어나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크다"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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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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