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도와 협의해 국토부·환경부에 유권해석 의뢰키로..평택과 화성 자동차공장 결과도 주목
20일 경기도와 도보건환경연구원, 광명시 등에 따르면 최근 보건환경연구원이 기아차 소하리공장의 7개 배출구를 대상으로 벤젠 검출여부를 조사한 결과 0.001PPM에서 0.012PPM까지 벤젠이 검출됐다. 이는 공장지역 등 일반지역의 벤젠 검출 기준치 20PPM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다. 하지만 기아차 소하리공장이 들어선 곳은 일반지역이 아닌 자연 녹지지역이고, 이 지역에서는 유해물질의 검출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유권해석 시기와 관련해서는 "경기도와 상의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공장이 들어섰기 때문에 공장운영에 대한 기득권을 보장받고 있다"며 "유해물질 발생에 대해서도 이 같은 기득권을 기아차 소하리공장에 인정해 줄 것이냐가 이번 유권해석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의회 윤미경 의원은 지난 7일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지난해 10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도장시설에 근무하던 작업자가 벤젠에 의해서 백혈병에 걸렸고, 이를 정부가 산재로 인정했다"며 "도내 평택과 광명, 화성 등 3개 자동차 공장의 굴뚝과 도장시설 내 벤젠 검출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빠른 시일 내 도내 3개 자동차 공장에 대해 벤젠 검출여부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기아차 소하리공장에 이어 쌍용차 평택공장과 기아차 화성공장의 벤젠 검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중 조사결과를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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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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