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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가격 5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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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5개월 연속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규제를 계속 유지할 것을 밝힘에 따라 가격 하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8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동산 거래 또한 부진해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추가적으로 가격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4·4분기 중국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경기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규제책들을 내놓으면서 하락을 시작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 70개 주요도시 중 45곳의 부동산 가격이 떨어졌다. 다만 1월에는 48곳이 떨어진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 하락 추세가 완만해졌다. 또한 1월에 부동산 가격이 오른 도시가 단 한 곳도 없었지만, 2월에는 4곳이 올랐다.

중국 주요 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의 경우에는 2월에도 가격이 떨어졌다.

다우존스 뉴스와이어 조사에 따르면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전달에 비해 0.099% 떨어졌다. 지난해 12월에 0.22%, 1월에 0.14% 떨어진 것에 비해서는 하향세가 다소 완만해졌다.
하지만 가격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4일 전국인민대표자회의 폐막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주택 가격이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그동안의 부동산 규제책이 성공을 거뒀지만, 현재의 규제책을 조기에 풀 경우 부동산 시장에 혼란이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 부동산 시장에 취해진 규제 조치를 완화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EC해리스의 중국 담당 책임자인 마크 버든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억제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 “(따라서) 부동산 가격은 하향 추세를 계속 유지될 것이며, 정책 변화가 없다면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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