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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채권금리 급등 이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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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 S&P500 지수가 1400선을 뚫으면서 최근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잇달아 마디지수를 돌파했다. S&P500에 앞서 다우 지수가 1만3000, 나스닥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월가는 뉴욕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잠시 조정을 거치며 쉬었다 가느냐 그냥 상승세를 이어가느냐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강세론자들은 특히 지난주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국채 가격 하락)에 주목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퇴조하고 있음이 분명해졌다는 것이다. 변수로 지목됐던 유가 상승세도 최근 2주간 주춤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다만 최근 뉴욕증시 거래량 부족은 투자자들의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아직 부족하다는 신호로 지적되고 있다. 600달러 돌파 후 이틀간 주춤한 시가총액 1위 애플의 주가 흐름도 주목거리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2.40% 오르며 3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S&P500 지수도 2.43% 상승해 5주 연속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2.24% 오르며 5주 연속 상승했고, 주간 기준 11주 연속 양봉을 만들어냈다.

[주간뉴욕전망] 채권금리 급등 이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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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지난주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주동안 0.26%포인트 급등하며 2.04%에서 2.30%로 뛰었다. 채권 약세와 주식 강세로 뚜렷하게 안전자산 약세와 위험자산 강세가 나타난 것이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존 브릭스 채권 투자전략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져왔던 1.80~2.10%의 박스권이 깨졌다"며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2.10~2.40%의 새로운 박스권이 형성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채권 금리가 급등한 것은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고 예상보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실업률이 최근 크게 하락했음에 주목했고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국채 금리 급등의 배경에 추가 부양 기대감 약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역으로 그만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졌다는 신호로 풀이할 수도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초 10년물 국채 금리는 1.7%선에서 단숨에 2.10%선까지 급등한 바 있는데 당시 뉴욕 증시는 단기 바닥을 확인하고 급등한 바 있다. 지난해 5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했던 S&P500 지수는 10월 무려 10.77% 폭등하며 새로운 강세장을 맞이한 바 있다.

◆주택지표·페덱스 실적·버냉키 연설= 이번주에는 주택 관련 경제지표가 쏟아진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3월 주택시장지수(19일), 2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20일), 2월 기존주택판매(21일), 1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22일), 2월 신규주택판매(23일) 등이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주택착공, 건축허가, 주택판매 등 모든 지표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 올란도 수석 투자전략가는 "고용시장 개선이 주택시장 초기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이번주 지표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띄는 이유"라고 말했다.

컨퍼런스보드가 22일 공개할 2월 경기선행지수도 0.6% 상승해 5개월 연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티파니(20일) 오라클(21일) 페덱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나이키(이상 22일) 등 주목할만한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특히 경기를 판단하는 척도로 여겨지는 페덱스의 실적이 주목거리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페덱스의 주당 순이익과 매출이 각각 1.35달러, 106억달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동기에는 페덱스가 0.81달러의 주당 순이익과 97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화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조지워싱턴대 비즈니스 스쿨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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