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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대표 첫 의사봉 잡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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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감사합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6일 오전 8시 57분 서울 장충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제 39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했다. 블랙&화이트 의상으로 차분하게 차려입은 이 사장은 이날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인사했다.
지난 2010년 12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정기주주 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 사장은 이날 삼성가 3세 중 가장 먼저 주총 의사봉을 잡게 됐다.

이 사장이 의사봉을 잡은 것에 대해서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 해에는 주주총회에 신임 이사 선임건으로 참석했지만 올해는 대표이사로 취임 후 1년 실적을 평가하는 자리"라며 "대표께서 직접 지난 1년에 대한 성과를 주주들과 함께 평가내리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이사가 주총 의장을 직접 맡아야하는 당위성은 없지만 주주들의 신임을 얻은 이 사장이 그만큼 지난 1년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는 것.
실제로 이날 주총에서 이 사장은 첫 의장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기자들의 질문에 길게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가벼운 목례를 할 때마다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주총 자리에 있었던 한 관계자는 "주총 안건에 대해 굉장히 똑부러지게 말씀하셨다"며 "의사봉도 자신있게 땅땅 내리쳤다"고 전했다.

이날 이 사장은 주총 자리에서 "2012년 한 해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위해 굳건한 의지를 갖고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명문 서비스 기업에 걸맞은 최고의 경영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올해 면세분야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면세유통사업부를 세계 시장으로 무대를 넓혀 실행력 있는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호텔사업부는 독보적인 품질 우위 확보를 다져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사장이 호텔신라 지휘봉을 잡은 지난 1년간 호텔신라 실적은 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매출액 1조 764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2% 가량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60억원으로 13% 성장한 것. 특히 지난해 9월 인천공항 면세점에 루이비통을 유치한 것이 실적 향상에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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