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삼성생명이 강남 요지의 건물 및 토지 매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를 통해 수익형 자산관리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향후 용도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피스텔을 지어 임대사업에 나설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옥 또는 다른 계열사 임대를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설립 인가를 신청한 부동산 전문 운용사의 사업 기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부동산자산운용(가칭) 초기설립 자본금은 1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생명이 100% 지분을 출자하는 형태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30명 정도의 전문인력 구성을 위해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서울 강남역 KTB네트워크 빌딩 입찰에서 2000억원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 등도 서울에 위치한 주요 건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동산 임대사업이 향후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판단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건물과 토지 사들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