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생명보험 선두업체인 삼성생명에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 비상령이 내려졌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보험계약조사팀을 사칭해 전화 받은 고객 이름으로 생명보험 계약이 체결됐음을 알리고 해당 계약이 범죄에 이용될 수 있음을 강조한 뒤 신고 접수를 위한개인정보를 알려달라는 수법을 썼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가입자가 많다보니 무작위 전화에 걸려드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며 "아직까지 피해자가 접수되고 있지는 않지만, 모든 고객에게 공지해서 주의를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과 대한생명,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생손보사들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한 전담반 운영에 들어갔으며 지속적인 고객 공지를 하고 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곤욕을 치른 카드업계도 여전히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당시 보이스피싱을 방관하다 피해금액의 최대 40%까지 물어냈기 때문이다.
외환카드는 최근 발신자 번호를 변경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를 악용해 외환은행 또는 카드 대표 전화번호로 고객에 접근하는 방식의 대출 사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고객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 밖에 여타 카드업체들도 인터넷 피싱사이트 이용한 금융사기 등이 빈발하고 있는 만큼 고객 주의를 권고하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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