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틈새시장인 '브런치' 시장 강화에 나섰다. 카페형 매장을 늘리면서 음료 판매 비중을 강화해온 파리바게뜨는 이제 브런치 시장까지 내다보고 있다.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는 매장은 2010년 100여개에서 지난해 300여개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파리바게뜨는 이런 빈틈을 공략해 양송이스프ㆍ챔피언스 팬케이크ㆍ프렌치토스트ㆍ샌드위치&샐러드 등의 브런치 메뉴를 내놓으며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결과는 대성공. 지난해 브런치 메뉴 매출은 전년대비 650% 급성장해 자사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소비자 트렌드를 읽고 브런치 제품을 통해 새로운 식문화를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특히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브런치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 요구를 고려해 더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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