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챔피언십 3라운드서 5언더파, 매킬로이 7언더파 '폭풍 샷'으로 공동 8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ㆍ사진)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왓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블루몬스터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3타 차 선두(17언더파 199타)로 나서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2위(14언더파 202타)다.
현지에서는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스퍼트도 관심사다. 지난주 혼다클래식 우승 직후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에서 애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를 만나러 무려 2000㎞나 떨어진 뉴욕까지 날아갔다 돌아온 매킬로이는 피곤이 다소 풀린듯 7언더파의 '폭풍 샷'으로 1, 2라운드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선두 왓슨과는 8타 차 공동 8위(9언더파 207타), 아직은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있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4언더파를 추가하며 이 그룹에 가세했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신기의 숏게임이 빛을 발했다는 게 위안거리. 우즈는 "내일 성적은 바람에 달렸다"며 "날씨가 좋다면 지난주 마지막 라운드 스코어(8언더파)를 다시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탰다.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4위 마틴 카이머(독일)도 공동 8위 그룹을 지켜 일단 이름값을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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