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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의 '환기종목' 6곳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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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표 개선 웰메이드 등
지정 전 수준 상승세 보여
대개 '동전주' 여전히 주의 필요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투자주의 환기종목 가운데 환기종목 지정 이전 주가 수준으로 회복하는 종목들이 나타나고 있다.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경영지표가 개선된 기업들 위주로 다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환기종목 지정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제도로 기업계속성과 경영투명성에 주의가 필요한 기업들을 골라 투자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34개 종목 가운데 승화산업, 웰메이드, 에스에이티, 엑큐리스, 지앤에스티, 제이웨이 등 6개 종목은 환기종목 지정 이전 주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앤에스티는 환기종목 지정 전 보다 주가가 80%이상 급등했다. 환기종목 지정전 지난해 4월29일 375원이었던 주가가 한 때 144원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주가가 꾸준히 상승추세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689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오르자 지난달에는 외국계 헤지펀드인 '피터벡&파트너'가 대량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한 후 장내매각을 통해 3000만원가량의 주식매각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웰메이드와 제이웨이도 각각 30.20%와 56.16%의 주가 상승을 보였다. 웰메이드는 지난해 영업실적이 흑자전환 한 것이 주요했다. 당기순손실이 이어졌지만 적자폭은 지난해에 비해 80% 줄었다.
제이웨이는 지난해 5월 환기종목으로 지정 이후에 사명을 '에스큐엔'에서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또 지난해 말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일부 자본잠식이 해소되기도 했다.

이 밖에 에스에이티(35.92%), 엑큐리스(32.65%), 승화산업(15.91%)도 환기종목 지정 이전보다 주가가 높은 상태다.

하지만 일부자본 잠식이나, 당기순손실이 계속 진행 중인 기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전히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당 가격이 몇 백원하는 소위 '동전주'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규모 거래로도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올해 4월에도 환기종목으로 지정을 위한 조사를 할 예정이다. 환기종목 선정 결과는 몇 가지 지표만으로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거래소 관계자는 "부채비율, 시가총액 등 양적변수와 공시위반, 대표이사 변경 등 질적변수를 포함해 통계적인 시스템으로 환기종목을 선정한다"며 "실적 같은 몇 개 변수만 갖고 환기종목에 포함될지 나올지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지난해 5월 환기종목으로 선정된 34개 종목 중 엘앤피아너스, 그린기술투자와 에이원마이크로, 이룸지엔지, 토자이홀딩스 등 모두 5개 종목은 상장폐지됐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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