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지난해 세계 판매량 1위를 탈환한 제너럴모터스의 댄 애커슨 회장(CEO)은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보너스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자동차의 CEO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간 301억 달러 손실을 기록한 포드는 이후 3년 간 295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하자, 2008년 11월 1.01달러에 불가했던 주가는 현재 12.09달러를 기록하며 500%이상 상승했다.
회사가 세금으로 환수한 190만주를 뺀 나머지 285만주를 현 주가시세로 환산하면 3450만달러에 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멀러리는 지난해에도 2650만달러의 연봉을 받아 미국 내 CEO 연봉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그는 또한 3년 내에 자유롭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120만주 상당의 스톡옵션도 부여받았고, 지난해 경영 실적 대가로 2014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37만6000주를 스톡 그랜트로 받은 바 있다.
크라이슬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세르지오 마치오네 크라이슬러 회장은 지난해 연봉은 물론 스톱옵션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 그는 크라이슬러 주식 58.5%를 보유한 피아트의 회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816만대를 팔아 세계시장 2위를 차지한 폭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회장은 1220만달러를 받아 2010년 독일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둬들인 CEO로 등극했다.
카르로스 곤 닛산 CEO는 봉급과 스톱옵션을 포함해 2010년 회계연도 기준 9억8200만엔(약 131억원)을 받았다. 반면 대량 리콜과 대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토요타의 아키오 도요타 CEO는 2400만엔의 보너스를 합쳐 1억3600만엔을 받았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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