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가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8일 미국 애리조나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홈런이다. 시범경기 3경기, 8타석 만에 첫 안타와 첫 홈런을 동시에 신고했다. 짜릿한 손맛을 느낀 건 1회 첫 타석. 주자 없이 2-0으로 앞선 2사에서 상대 선발 트레버 케이힐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라인드라이브로 중월 담장을 넘겼다. 제이슨 킵니스에 이은 연속 타자 홈런. 두 선수의 맹타로 클리블랜드는 1회에만 3점을 획득,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추신수는 3회 한 차례 더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고른 뒤 잭 한나한의 그랜드슬램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이후 타석은 다소 부진했다. 4회 바뀐 투수 크레이그 브레슬로우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회 2사 1, 2루 찬스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6회 수비에서 토마스 닐과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2푼5리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2회 2점을 내줬지만 3회 한나한이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11안타로 기선을 제압, 10-2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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