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 맨' 아버지 박두봉씨 가족으로 자녀들이 모두 군 간부출신이다. 뒷줄 왼쪽부터 큰딸 박정자 대위, 둘째딸 박정숙 대위, 셋째딸 박경숙 예비역대위. 앞줄 왼쪽부터 아내 고순덕씨 박두봉 예비역원사. 막내아들 박종민 소위. 사진제공=육군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영원한 특전맨' 박두봉씨(59.예비역 원사)의 가족은 모두 군간부(부사관 이상) 출신이다. 가족 모두가 군간부 출신인 경우는 대한민국 군 창설 이래 처음이다. 더구나 박씨는 슬하에 1남 3녀를 두었는데, 세딸 모두 장교를 지냈다.
큰딸 박정자(여군48기)대위는 현재 육군2포병여단 인사장교로 군생활을 하고 있다. 박 대위는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임관했다.
막내 딸인 박경숙(해병대사후 100기)예비역 대위는 딸들중에 가장 활발한 탓에 해병대를 선택했지만 2010년 해병대2사단 통신중대장을 끝으로 제대해야만 했다. 해병대 장기복무는 격년제로 신청되는 바람에 더 이상 군 복무를 할 수 없었다.
뒤를 이은 것은 막내아들 박종민(학사 56기)소위다. 박 소위는 지난해 10월 임관했다.
아버지 박 원사는 "솔직히 군생활이 힘들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군인의 길을 가라고 권유하지는 않았다"면서 "나라의 녹을 먹고 사는 군인은 누구보다 법과 규정, 원칙을 솔선수범해 지켜야 상명하복의 리더십이 생긴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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