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경기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LG 투수 박현준이 2일 대구지방검찰청에 출두한다.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29일 중도 귀국한 박현준은 2일 검찰에 자진 출두, 경기 조작 가담 여부는 물론 조작 형태, 대가, 다른 선수와의 연계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받는다. 박현준의 이름은 검찰이 최근 구속된 불법도박 사이트 브로커 김 모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부터 불거졌다. 김 씨는 LG 투수 박현준과 김성현이 이미 구속된 브로커 강 모 씨와의 사전 계획 아래 고의사구를 내줬다고 진술했다. 함께 의혹을 받은 김성현은 28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체포됐고 1일 오후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가 인정돼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검찰은 김성현을 통해 경기 조작 실태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참고인 자격으로 29일 검찰에 출두했던 문성현은 2시간여 조사를 마치고 2일 넥센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로 다시 출국한다. 검찰은 문성현의 조사에서 큰 소득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