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취업자 및 30대 그룹 취업자도 크게 늘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울 특성화고 취업률이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월 기준으로 75개 특성화고 학생 1만8253명 중 취업학생은 42.1%인 7693명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월 기준으로 특성화고 취업률이 42.1%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치 31%와 상향 조정한 목표치 37.5%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2001년부터 줄곧 하락하던 특성화고 취업률은 2011년에는 23%로 상승반전한 이후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권 취업자는 324명으로 전년도 117명에 비해 207명(277%) 늘었으며, 30대 그룹 취업자도 613명으로 최근 3개년 평균 채용인원인 293명에 비해 320명(209%) 증가했다. 가장 많은 학생이 취업한 기업은 삼성(194명), LG(76명), 롯데·SK(37명) 순이다.
2월 졸업생 기준 취업률이 가장 높은 특성화고는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65.3%)이며, 다음이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59.2%),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56.8%) 순이다.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금형협동조합 등과도 협약을 체결해 25개 세부 산업분야별로 특성화고등학교 관련 학과장들과 산업체 인사와의 만남을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가 국가 산업인력의 미스매치를 해소해 균형적인 인력 공급원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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