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일부 설계과정에서 보완책을 마련하고 주변지역 발전 명목으로 1조원이 넘는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완성될 해군기지에 15만t급 크루즈선이 입출항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으나 보다 안전한 입출항을 위해 항로를 변경하고 서측 돌제부두를 고정식에서 가변식으로 조정키로 했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국비 5787억원(지방비 1710억원ㆍ민자327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 사업에는 농수산물 특화개발, 민ㆍ군 커뮤니티 조성, 관광허브 육성 등이 포함됐다.
김 총리는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이나 소모적인 사회갈등을 끝내야 한다"며 "그간 공사중단으로 지연된 공정을 빨리 추진해 2015년까지 계획대로 건설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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