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임관식 축사에서 "지휘구조 보완 등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 합동임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3년여 앞둔 시점에서 지휘구조를 보완하고 전력을 보강해 독자적인 방위 능력을 갖추는 것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외부의 어떤 도발도 확실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야말로 도발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며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다. 국민의 신뢰를 받을 때 군도 비로소 최강의 군이 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차원에서 나는 국방개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북한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군사력을 계속 증강시키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의 발달로 전쟁의 양상이 크게 바뀌고 있다. 여기에 맞춰 합동성을 강화하고 지휘체계를 일사불란하게 정비하는 것은 전 세계 군의 공통된 추세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훈련 체계를 더욱 개혁해야 한다"며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조직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편하는 데 계속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군은 어떤 최신 무기보다도 강한 정신력이 생명이기에, 정신무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군이 중심이 되어 끊임없이 스스로를 진단하고 발전을 지속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