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규모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등 출연회사 대표들은 28일 서울 상도동에 위치한 '정주영 창업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0억원 규모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지난 24일 개최된 '아산 기업가정신 포럼' 창립 기념 엔젤투자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현재 우리 사회는 복지에 논의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젊은이들이 원하는 것은 복지수당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유로운 토양"이라고 말했다. 또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이 구글·페이스북을 성장시킨 미국의 엔젤펀드들처럼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금의 운영방안에 대해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한양대 교수)는 "전문성을 가진 벤처캐피탈 및 엔젤 투자자들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조만간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엔젤투자기금 결성으로 재단 기금 규모가 총 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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