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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대표, 이번엔 '망고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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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카페 '망고식스' 1년새 年매출 200억 대박
-6월 LA해외점포 첫 오픈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어떤 일을 결정하고 추진할 때 두 달 이상 걸리지 않아요. 직원들이 힘들어하지. 저 양반이 또 무슨 일을 낼지 모른다고."
국내 브랜드인 할리스커피와 카페베네를 잇따라 내놓으며 '커피왕'이 된 남자, 스타벅스를 누른 토종 커피전문점의 대박 신화를 '망고'라는 아이템으로 다시금 실현시키겠다는 투박한 부산 사나이. 강훈(44ㆍ사진) 망고식스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오는 3월 망고식스 개장 1주년을 앞둔 강 대표는 22일 기자와 만나 "신사동 가로수길과 홍대를 비롯해 다음 달 국내 8개 매장을 동시에 열고 올 6월에는 미국에 첫 해외 매장을 연다"며 "개장 1년만에 매출액 200억원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피&디저트카페 망고식스는 망고주스와 요거트아이스크림을 특화시킨 디저트 음료 전문점이다. 강 대표는 "커피 하나로 국내 1위 커피전문점 브랜드까지 키워냈다"며 "다음 목표는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커피보다 보편적이고 트렌드를 형성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망고가 제격이다"라고 말했다.
망고식스는 개장 1년만에 국내에 매장 50여개를 운영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대표는 연내에 100개 매장을 추가로 열어 총 140~150여개를 운영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를 해외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 LA 등지에 매장 6개를 연다.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현지 업체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4%대의 로열티를 받으며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망고식스가 이토록 급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강 대표의 '속전속결'식 추진력이 한 몫한다.

강 대표는 "판단과 결정은 신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식업계에서 '돌 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지나친 신중함보다 '쇠뿔도 단김에 빼는 식'의 경영이 필요할 때가 더 많다"고 말했다. 더 저렴한 가격에 계약하겠다며 꼼꼼히 재는 사이 정작 눈 여겨봤던 아이템, 탐나는 입지조건 등을 놓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그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일본 한 업체와의 계약 건이다.

일본의 한 대형업체가 망고식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이것저것 재며 3개월 이상 끌자 강 대표는 "마 됐다" 한 마디 내뱉고 돌아선 것. 가수 카라의 니콜이 직접 개발해 만들어 론칭한 망고식스의 쿠키 브랜드 '쿠키식스'는 두 달 만에 뚝딱 만들어낸 브랜드다. '이거다' 싶으면 주저없이 실행하는 게 강 대표의 지론이다.

이러한 그도 중국 시장만큼은 신중을 기하고 있다. 강 대표는 "중국 시장에 일단 진출한다면 매장 2000~3000개를 운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첫 포지셔닝이 중요하므로 중국 시장은 의외로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늦어도 올해를 넘기지는 않을 계획이다. 그는 "늦어도 올 말께 중국에도 매장을 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 대표는 "대한민국의 '커피왕'답게 세계에 디저트카페 문화를 널리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겠다"며 "차별화된 메뉴와 인테리어, 서비스로 내년까지 국내에 매장 300개를 달성하고 이후에는 해외 시장에 주력하겠다"며 포부를 다졌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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