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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연휴 '마지막 스키' 대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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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를 잡아라' ...벌써 뜨겁다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 김봉수 기자, 임철영 기자] #1. 직장인 김모(30)씨는 이번 삼일절 징검다리 연휴 동안 지난해 여름휴가를 못 가 미뤄놨던 호주 여행을 다녀 올 생각이다. 회사엔 미리 휴가를 내놨고, 29일 밤 출발해 3일 오전 귀국하는 일정을 잡아 놨다.

 #2. 스키 마니아인 민모(27)씨도 끼인 평일인 3월2일에 휴가를 내려고 한다. 회사는 안 쉬지만 스키를 탈 수 있는 마지막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민씨는 "눈치가 보이긴 하지만 올해는 연휴가 거의 없어 충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결심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와 설 연휴가 짧았던 탓에 휴가에 목말랐던 사람들이 삼일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환호하고 있다. 2월 말부터 3월 4일까지 이틀 연차를 내면 5일을 쉴 수 있는 연휴 기간엔 막바지 스키를 즐기려는 이들로 전국의 스키장이 넘쳐나고 미뤘던 해외여행을 가려는 사람들로 공항이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일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전국의 스키장에는 막바지 스키를 즐기려는 스키어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번 연휴가 마지막 스키 시즌인데다 늦추위로 스키장 슬로프 사정이 좋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키리조트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강원권의 스키리조트들의 삼일절 연휴기관 객실 예약은 꽉 찼다.홍천의 비발디파크는 삼일절 연휴 동안 예약률이 97%로 거의 만실이다. 비발디 리조트 관계자는 "3월2일은 평일이지만 예약률이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도 3월1일 84%, 3월2일 98%, 3월3일 97%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선 하이원리조트, 평창 용평리조트 등은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이번 주 말부터 예약이 몰려 삼일절 연휴 동안 90%가 넘는 예약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외로 나가려는 이들도 많아 공항도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여행업계에 따르면 15일 기준 삼일절 연휴 기간 해외여행 상품 예약률이 지난해에 비해 14.4%포인트 상승했다. 동남아지역이 인기지역 1순위로 지난해에 비해 12% 포인트늘었다. 홍콩이 지난해 선호도 4위에서 올해 1위로 올랐다. 중국도 대만ㆍ상해ㆍ북경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은 예약이 거의 끝났다. 이밖에 태국 파타야, 베트남 하롱베이ㆍ캄보디아 씨엠립 등이 인기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부 여행지는 전세기까지 투입하지만 잔여 좌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해외여행을 결심했으면 한시라도 빨리 비행기편을 알아보는 게 좋다"고 귀뜸했다.

 인천공항ㆍ김포공항 등 국제선 공항들도 해외여행객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출발 여행객이 몰리는 오는 29일과 3월1일, 도착 여행객이 몰리는 3월4일이 특히 붐빌 것으로 예상돼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공항측은 입을 모으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월차를 쓰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LG그룹은 사무직 직원들에게 다음달 2일 월차를 쓰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삼성, 현대차 등의 주요 기업들도 월차 권장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주중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현대차와 한국GM은 특근 등 주요 생산기업들도 잔업계획을 오는 24일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조선업계와 철강업계 역시 공식적인 휴무계획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월차를 쓸수 있도록 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올해는 3대 연휴를 제외하고는 연휴가 없는 데다 설 연휴가 지난 지 오래돼 이번 징검다리 연휴 동안 해외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주요 항공 노선 예약률을 체크하고 있으며,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공항 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준 기자 jun21@
김봉수 기자 bskim@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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