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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공기업]광물公, 16개국 37개 해외 자원 개발 사업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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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냉전 시대다.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자원'이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지표가 된 이후부터다. 신흥 개발국의 경제 발전은 자원의 수요를 부풀렸고, 자원 확보 문제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최상위 어젠다가 됐다.

각 국 정부의 자원 외교는 나날이 '협상의 기술'이 늘면서 복잡한 이해관계를 낳고 있다. 대한민국 자원 쟁탈전의 선봉장에는 공기업이 있다.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수장이 '해외로, 해외로'를 외치는 것도 자원 확보가 가장 큰 이유다. 시대의 흐름인 '자원 민족주의'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이들의 활약상을 들여다본다.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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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불과 3년 전, 국내 광산을 대상으로 자금 융자와 탐사 등 민간 지원 업무를 주로 했던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지금은 호주와 중국 등 16개국에서 37개의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진출한 해외 사업이 18개일 정도로 해외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전체 누적 투자액만 2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해외 투자액은 약 6900억원.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광물공사의 목표는 2020년까지 해외 법인의 외국 증시 상장 등을 통해 세계 광물 메이저 20위권(현재 91위) 진입이다. 탐사, 개발, 생산은 물론 유통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우선 공사 대형화 방안을 이달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광물공사는 '2+2 전략'으로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자주개발률이 낮은 구리와 우라늄에 집중 투자해 왔다. 지난해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칠레 유망 동광산을 인수하기도 했다. 최대 공략 지역으로 삼고 있는 아프리카에서는 2009년 아프리카 니제르 테기다 우라늄 프로젝트 지분 4%를 인수해 2013년부터 연간 400t씩 10년 동안 4000t을 확보했다. 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남아공 블락프라츠 유연탄광 개발에 진출해 호주 편중의 유연탄광 확보망을 다변화했다.
신성장 동력의 소재 원료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리튬도 '+α전략'에 따라 최대 매장지인 아르헨티나, 칠레 등에 연속적으로 진출해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을 구축했다. 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볼리비아 우유니 프로젝트에서는 후발주자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앞으로 광물공사는 공사 대형화와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전주기 밸류 체인(value chain)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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