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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석달 연속 美 국채 보유량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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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 국채 최다 보유국 중국이 석 달 연속 미 국채 보유량을 줄였다.

15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국제자본데이터(TIC)를 통해 중국의 지난해 12월 미 국채 보유량이 319억달러 줄어든 1조10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11월에도 15억달러 이상을 순매도 했었다. 중국은 지난해 7월에만 해도 미 국채를 사상 최대 수준인 1조1730억달러어치 보유했었지만 그 이후 보유량을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 감소가 달러화 자산에 치우쳐 있는 외환보유고의 투자 다변화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미 코네티컷주 소재 CRT캐피털 그룹의 이안 린젠 채권 전략가는 "중국이 외환보유고를 다변화 하려는 상황에서 미 국채 보유량을 계속 줄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위기에 빠진 유럽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미 국채 보유량을 계속 줄이고 있지만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증권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모기지 증권 95억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이러한 변화된 행보가 미국의 3차 양적 완화(QE3)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QE3는 주로 모기지 대출 채권매입을 통한 주택시장 부양을 목표로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조지 곤칼베스 채권전략가는 "중국은 QE3 시행에 따른 이익을 생각하고 모기지 증권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세계 2위 미 국채 보유국 일본은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12월 일본의 미 국채 보유량은 일본 역사상 최대 수준인 1조400억달러로 늘었다. 1위국 중국과의 미 국채 보유량 차이가 줄어들면서 조만간 1, 2위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열어놨다.

세계 3위 영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4260억달러에서 4150억달러로 줄었다. 중국은 영국 런던 투자자들을 통해 비공개로 미 국채 매매를 해온 만큼 중국이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는 근거로 해석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미 국채는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달동안 외국인들은 미 국채를 165억8000만달러 어치 순매도 했다. 지난 2009년 5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큐모를 팔아 치웠다. 11월 540억1000만달러어치 순매수 했던 것에서 상황이 완전히 반전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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