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류우익, "'경평전', '시향공연' 등 남북교류 추진"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경평축구'와 '서울시향상호공연'등 문화체육 분야 남북교류사업을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15일 오후 4시반께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통일부 장관 집무실에서 류 장관과 면담을 갖고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통일부의 협조를 부탁했다.
박 시장은 취임 후 신년사에서도 경평축구와 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북한과 함께 상호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경평전은 1929년 경성팀과 평양팀이 서울 휘문고보 운동장에서 첫 경기를 가진 후 매년 한차례식 서울과 평양에서 개최되다 1935년 중단됐다. 해방 후인 1946년 3월 서울에 한차례 재개되고 맥이 끊긴 상태다.
박 시장은 이날 "비정치적이고 비군사적인 스포츠문화예술분야에서의 남북 교류를 지자체인 서울시가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통일부의 협력이 꼭 있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대해 류 장관은 "서울시의 남북교류 사업 제안의 취지와 의미에 대해 공감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남북교류협력사업은 서울시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이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시가 북측과의 대화채널을 만들기 위해서는 창구를 우선 구성해야 하고 이를 통일부가 승인해줘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평축구, 시향교류사업에 대한 추진안을 먼저 다듬어 나가고 통일부와 실무적인 협의를 통해 창구를 만들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남북교류사업은 남북교류협력기금 등으로 예산이 구성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4~5년간 200억정도로 기금을 마련해 뒀고, 그동안 인도적 지원사업으로 20~30억 수준이 소요돼 현재 170~180억원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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