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일년 전보다 53만6000명(2.3%) 늘었다. 이는 2010년 5월 58만6000명 증가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고용률은 57.4%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6%포인트 올랐다. 도매·소매업을 비롯한 서비스업 취업자가 대폭 증가한데다, 한파와 구제역이 몰아쳤던 지난해 1월 농림어업 취업자수가 급감한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20대와 30대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00명과 4만8000명 줄었지만, 인구감소 효과를 감안하면 오히려 20대에서 3만명, 30대에서 2만8000명 증가했다. 다만 50대와 60대 취업자는 각각 37만6000명과 21만3000명이 증가해 장년층 취업자의 증가폭이 훨씬 컸다.
고용의 질을 나타내는 종사지위별 취업자는 상용근로자가 46만5000명으로 일년 전보다 4.5%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3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좀더 안정적인 일자리가 많은 늘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라며 "청년층 중 주취업 연령층인 25~29세 고용이 크게 개선됐다"고 호평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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