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 무역기술규제위원회에 통보된 에너지와 환경관련 기술규제가 지난 2004년 99건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00건으로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적용되는 국제환경규제도 크게 늘면서 환경장벽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국, 미국, 중국에서 100W 이상 백열전구 판매가 사실상 금지됨에 따라 해당 제품의 수출입이 불가하며, 인도는 전지전자제품에 6개의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한다.
멕시코의 경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186개 전기전자제품에 대해 스페인어로 된 에너지효율 라벨링 부착여부에 대한 단속을 본격화했으며, UAE 역시 세탁기, 냉장고, 전등 제품에 대해 ‘별 개수’로 표시된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부착을 의무화했다. 일본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화석연료에 부가하는 ‘지구온난화 대책세’를 오는 10월부터 부과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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