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경기도는 지난 5일 도내 37개 공공 및 산하기관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고객서비스를 중시해야 할 한국도자재단, 경기영어마을, 경기도시공사, 경기복지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도문화의전당 등이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부실경영으로 행정감사때마다 도마에 오르고 있다. 경기신보의 보증사고 금액은 지난 2007년 413억 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1320억 원으로 3배나 뛰었다. 반면, 보증사고 회수율은 2007년 66%에서 올해 24%로 오히려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보증확대 등 외형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중요한 보증사고 회수에는 뒷짐을 지고 있는 셈이다.
경기문화재단 역시 방만경영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경기도박물관, 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등 경기문화재단 소속 기관들이 최근 4~5년 동안 120억 원을 들여 구입한 유물과 작품중 절반 이상을 창고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장원재 경기영어마을 사무총장의 급여 인상과 직원 해고도 논란거리다. 장 사무총장은 지난해 구조조정을 위해 11명을 감원하면서 자기 급여는 10% 인상하고, 1600만원의 성과금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구조조정 미명아래 직장에서 내쫓으면서 자신은 임금을 올린 것이다. 최근 사임한 허숭 경기도시공사 감사도 지난 2년 동안 관용차를 이용해 지역행사에 참석하는 등 업무와 동떨어진 대외활동을 해오다 행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문제는 이들 기관들이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하위권에 랭크됐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도자재단(34위), 경기영어마을(33위), 경기도시공사(32위)는 37개 전체 기관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24위), 경기관광공사(23위), 경기복지재단(21위), 경기문화재단(20위) 등도 20위권 뒤로 밀려났다. 결국 방만 부실경영과 기관장의 부도덕성이 심각한 기관일수록 고객만족도의 질 역시 좋지않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수원=이영규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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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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