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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LG디스플레이, 외국인만 쳐다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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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롤러코스터..기관은 "팔자" 행진 vs 전문가들은 "사자"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올 들어 승승장구하던 LG디스플레이 가 2월 들면서 큰 폭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지만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한 배를 탔던 외국인과 기관의 행보도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말 2만3650원에서 지난 2일 장중 3만1450원까지 급등했던 LG디스플레이는 3일부터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일 4.27% 급락하더니 다음 거래일인 6일엔 3.95% 급등하고, 7일엔 4.79% 급락하는 식이다.
상승추세가 꺾인 듯 보이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춘절 TV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재고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수요 기대감은 애초부터 없었다며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유종우 애널리스트는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낮아진 재고와 공급조절을 통한 패널수급 개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올해 LCD TV 수요에 대한 기대감은 없지만 패널업체들의 증설을 위한 설비투자가 중단됐고, 재고는 낮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유 애널리스트는 "여기에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과 LG디스플레이이의 OLED 사업이 가시화된다면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제는 이같은 전망에도 지난달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과 기관의 견고한 순매수 흐름에 균열이 갔다는 점이다. 지난 1월 한달간 외국인과 기관은 LG디스플레이를 각각 475만주, 433만주씩 순매수했다. 2월 첫날에도 외국인이 18만주, 기관이 53만주를 순매수하며 6개월만에 3만원 돌파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때가 동맹(?)의 마지막이었다. 2일 기관이 46만주를 순매도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외국인이 62만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는 1.00% 상승으로 마쳤지만 장 초반 4% 이상 오르던 기세는 사라졌다.

3일, 외국인마저 46만주 순매도로 돌아서자 주가는 장중 5% 이상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기관은 매도세로 돌아서기로 작정한 듯 2일부터 7일까지 4거래일 연속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기관은 174만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행보는 아직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3일 46만주 순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다음 거래일인 6일 125만주 순매수로 입장을 바꿨다. 덕분에 주가도 3.95% 반등하며 3만원을 회복했다. 하지만 다음날 바로 53만주를 순매도, 4.79%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외국인이 주가 방향성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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